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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월 된 딸은 그림 그리기를 매우 좋아한다.

 

종이를 많이 사용하고, 크레용과 색연필이 바닥에 묻는 부담감에 대한 대안으로, 태블릿 PC 사용을 고려했다.

(유튜브는 기기에서 삭제)

 

나는 아이패드에서의 그리기가 나중에 아이가 커서 컴퓨터 디자인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아이에게 아이패드 미니 5와 펜슬을 쥐어줬을 때, 딸은 이에 큰 흥미를 보였다.

하지만, 난 곧 아이패드의 중독성이, 오로지 그림만 그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46개월 된 아이에게는 아직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잠자리에도, 밤중에도 아이패드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느겼다.

아이가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까지는 아이패드 사용을 미루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디지털과 전통적인 방법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기 조절 능력을 갖추고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맞추어, 건강하고 창의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지만...

참 어렵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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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그림 그렸던 것들을 가끔씩 기록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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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4살
40개월이 조금 못 미치는 나이다.

어느 정도 알아듣는 수준은 되었고
사물을 가리키며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수준이며,
모방이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이지만

자기 의사표현을 거의 못한다.

24개월부터 진행했던 발달치료의 효과는
글쎄이지만
안 한 것보단 낫겠지라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실비 청구 누적금액이 많아졌는지
보험사에서 동시 감정을 진행하자고 하였으며
그게 통과되기 전까지는

실비 지급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하였다.

그래서 동시감정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봤지만
가능한 병원이 거의 없다시피하여

지금도 알아보고 있으며
발달 검사를 한 번 더 받아보려 준비중이다.


아이의 발달상태로 인해 걱정이 많은데
보험사에서 이렇게 통보하니 참 이래저래 고민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병원에서는
최근에 발달치료 받는 아이들이 증가하다보니
소아과 의사가 관여하지 않는 발달센터도 증가하게 되었고
이에 보험사측에서도 문제 인식을 하여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을 하였다.

내가 다니는 발달센터에서는 의사와 종종 상담하고
그래서 이런 부분이 안타깝다고 하였다.

뭐 그래도 방법이 없지…ㅠ
헤쳐나가는 수밖에 없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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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방인지 반향어인지의 말을 하는 중이고

무엇을 물어보면 답을 잘 하지 못한다.

 

사물이나 가리키는 것에 대한 대답은 잘 하지만

본인의 요구사항이나 그런 말들은 거의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건 아니지만

 

휴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와이프는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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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때 스타필드 문화센터에 아이를 데리고 몇 달 갔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남자 선생님이 지도를 하고 계셨는데

 

체대 나오셨고

결혼은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를 정말 좋아하시고

아이의 부모보다 아이를 더 예뻐해주는 모습에

 

기분 좋게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이름도 하나하나 다 외우고...

 

 

우리 아이는 발달이 늦어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도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켜 주시는 모습도 감사했다.

 

본인의 철학도 확고하시고 물론

그게 다 맞는 건 아니지만

아이에 대한 그 분의 태도와 에너지는 본받을만 했다.

 

6개월도 더 지난 일이지만

감사한 생각이 나서

글 올리고

 

그 선생님 성함은 모르겠지만

스타필드 스포츠팡팡이나 튼이튼이쪽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라고 들었다.

 

여하튼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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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48개월이 되었지만

 

34개월 경 소아정신과 방문했을 때에 아이의 기록이 메모장에 담겨져 있는데

공유해보고자 한다.

 

34개월 경 몇 달 전에 예약했던

푸르메 소아정신과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수개월 전에 예약했었고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아이의 상태를 상담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도 긴장도 되었던 기억이 있다.

방문했던 시기의 아이의 상태는 아래와 같았다.

 

 

[걱정되는 부분]

아이와의 일상 속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호명반응의 부재였다.

아이와 눈을 맞추려 노력해 보았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해 확실히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몸을 움직이며 때는 눈맞춤이 이뤄지곤 했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이에 집중하고 있을 나의 개입을 대부분 손으로 밀어내는 행동이 자주 관찰되었다.

다만 그림을 그리다가 손을 끌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보통 끄는 형태인 것이 안타깝다.

도움을 요청할 때는 보통 손으로 끄는데
아주 근거리에서만 우유 먹고 싶으면 냉장고 열고 "우유"하면서 포인팅을 한다.

특별한 상동행동은 없다.

 


[언어 발달]

아이의 언어 발달도 크게 걱정이었다. 단어 이상을 연결해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

주변에서 들리는 말을 모방하는 것은 가끔 보이지만, 사물을 물어보면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택시" 보고 말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택시를 가리키며 "저게 뭐야?"라고 물었을 때는 대답하지 못하는 상황들이다.



[식사]

식사와 관련해서는 편식이 상당히 심했다. 주로 , 고기, 생선, 치킨너겟, 떡갈비, 소고기무국, 미역국 등을 먹었고,

계란이나 두부는 거의 거부했다. 두부는 가끔 입에 대는 모습을 보기도 했지만, 대체로 선호하지 않았다.



[놀이]

식사와 관련해서는 편식이 상당히 심했다.

주로 , 고기, 생선, 치킨너겟, 떡갈비, 소고기무국, 미역국 등을 먹었고, 계란이나 두부는 거의 거부했다.

두부는 가끔 입에 대는 모습을 보기도 했지만, 대체로 선호하지 않았다.

 

[행동 특성]

아직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기저귀에 쌌을 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화장실 사용에 대해서는 가끔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일관성이 없었다.

 

최근에는 인사하는 빈도가 늘었고, 사람을 보며 웃는 빈도도 증가했다.

조카들과의 놀이는 때때로 하는 같기도 하고 아닌 같기도 했다.

겁이 많은 편이며, 특정 소리에 귀가 밝은 편인지 세탁기 소리나 전자레인지 소리가 들리면 그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화가 때는 감정을 제어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고, 이럴 때는 상황을 진정시키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안정시키는 데에 20~30분 정도 걸릴만큼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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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많이 밝아지고 잘 웃는 아이

 

하지만 자다가 코가 막히는 등 열받으면 갑자기

 

바지와 기저귀를 벗어버린다.

 

 

그래서 다시 입히려고 하면 심하게 울면서 거부...

 

 

10~20분 후 오줌을 침대에 그냥 싸버리고...

 

하아...

 

왜 그러는지

 

 

열받으면 피부가 예민해지나... 신경이...

 

그래서 벗는 건지

 

 

아직 대소변도 못 가리는데

 

이러니까 너무 당황스럽다.

 

 

해결책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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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아이에게 우유를 주고

옷 갈아입히고

잘 놀고 있는 너에게

“이제 어린이집에서 놀자” 라고 이야기 한다.
넌 알아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거실에서 계속 놀고 있고

난 너를 안고 어린이집으로 향한다.


어린이집으로 가고 있는 걸 알고 있니

어린이집에 도착한 넌

왠지 영문도 모르고 온 것 같은 눈빛을 보내고...

나를 보며 멀뚱멀뚱

 


그리고 말없이 손을 살짝 흔들어준다.

가끔 울 때 마음에 걸리지만

 

우리 언젠가 서로 말로 소통하는 날이 오겠지?

 

그때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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