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48개월이 되었지만
34개월 경 소아정신과 방문했을 때에 아이의 기록이 메모장에 담겨져 있는데
공유해보고자 한다.
34개월 경 몇 달 전에 예약했던
푸르메 소아정신과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수개월 전에 예약했었고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아이의 상태를 상담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도 긴장도 되었던 기억이 있다.
방문했던 시기의 아이의 상태는 아래와 같았다.
[걱정되는 부분]
아이와의 일상 속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호명반응의 부재였다.
아이와 눈을 맞추려 노력해 보았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해 확실히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몸을 움직이며 놀 때는 눈맞춤이 잘 이뤄지곤 했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이에 집중하고 있을 때 나의 개입을 대부분 손으로 밀어내는 행동이 자주 관찰되었다.
다만 그림을 그리다가 손을 끌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보통 끄는 형태인 것이 안타깝다.
도움을 요청할 때는 보통 손으로 끄는데
아주 근거리에서만 우유 먹고 싶으면 냉장고 열고 "우유"하면서 포인팅을 한다.
특별한 상동행동은 없다.
[언어 발달]
아이의 언어 발달도 크게 걱정이었다. 두 단어 이상을 연결해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
주변에서 들리는 말을 모방하는 것은 가끔 보이지만, 사물을 물어보면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택시"를 보고 말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택시를 가리키며 "저게 뭐야?"라고 물었을 때는 대답하지 못하는 상황들이다.
[식사]
식사와 관련해서는 편식이 상당히 심했다. 주로 밥, 고기, 생선, 치킨너겟, 떡갈비, 소고기무국, 미역국 등을 먹었고,
계란이나 두부는 거의 거부했다. 두부는 가끔 입에 대는 모습을 보기도 했지만, 대체로 선호하지 않았다.
[놀이]
식사와 관련해서는 편식이 상당히 심했다.
주로 밥, 고기, 생선, 치킨너겟, 떡갈비, 소고기무국, 미역국 등을 먹었고, 계란이나 두부는 거의 거부했다.
두부는 가끔 입에 대는 모습을 보기도 했지만, 대체로 선호하지 않았다.
[행동 특성]
아직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기저귀에 쌌을 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화장실 사용에 대해서는 가끔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일관성이 없었다.
최근에는 인사하는 빈도가 늘었고, 사람을 보며 웃는 빈도도 증가했다.
조카들과의 놀이는 때때로 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겁이 많은 편이며, 특정 소리에 귀가 밝은 편인지 세탁기 소리나 전자레인지 소리가 들리면 그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화가 날 때는 감정을 제어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고, 이럴 때는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안정시키는 데에 20~30분 정도 걸릴만큼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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