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22개월이 되는 아이는
낮잠은 재우기 쉬운데 밤잠은 재우기가 쉬운 편은 아니다.
그래서 보통 따뜻한 우유를 마시게 하고 재우는데
오늘은 12시가 지나 30분 간격으로 깨고 보채고 칭얼대는 것이다.
이는 새벽 4시까지 이어졌고 우린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어 따뜻한 우유와 물을 먹였다.
그런데 평소같으면 잘 마시고 자던 아이가
오늘따라 조금 마시다가 거부를 하는 것이다.
‘코로나인가’ ‘감기가 걸렸나’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결국 새벽 4시 30분
나는 아이를 차 뒤에 태우고 운행을 했다.
내 동생이 아이가 칭얼댐이 심하면
뒤에 태우고 아이를 재웠다고 한 게 생각이 났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아이가 웃는 거 같더니
1시간이 지나고는 조금 칭얼대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 구토를 하였다.
급히 집으로 돌아왔고 아이는 구토 후에야
깊은 잠에 빠졌다.
이 칭얼댐은 속이 좋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다.
요새 많이 먹더니만ㅜ
괜히 밤새 잠도 안 자고 칭얼대기만 해서
속상함을 내비쳤던 게 미안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나를 다시 돌아보는 느낌이다.
이 부족한 인성이여…
딸아, 어서 말을 자유롭게 해서
우리 대화를 하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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