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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복직했다.

 

아빠가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있는 상황이라

 

정말 너무너무 정신이 없었다.

 

 

교육 시간을 못 채운 거 같은데(바빠서 확인도 못함)

 

복직하자마자 승진 후보자에 들어서

 

3년 간의 실적을 급히 만들어서 제출했다.

 

교육 시간도 그렇고 복직하자마자 들어온 거기 때문에 가능성은 0%이지만

 

내긴 해야하니까...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승진하셔서 부서에 좋은 일이 많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은 욕심 내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고

 

아빠의 회복과 분위기나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육아 시간 2시간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사실 이건 지금 육아시간이라기보단

 

혹시 모를 아빠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팀원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에

 

나름대로 더 열심히 배우려 하고 있고

 

딴 짓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번 달에 또 한 번 인사 이동이 있을 예정인데

 

지금 팀원 분들에게 감사하고

 

 

큰 탈이 없이 하루 하루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걱정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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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복직이 약 3개월 남았다.

 

그 사이에 조기 복직에 대한 권유도 있긴 했지만

 

아이의 발달이 늦는 바람에 그것을 이유로 조기 복직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육아휴직은 음... 굳이 나누자면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어린이집 보내지 않는 시기

 

2. 어린이집 적응기

 

3. 어린이집 3시까지 보내기

 

이것은 가정마다 다르다. 

 

그저 내가 경험하고 결정한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라...

 

 

우선 어린이집 보내지 않는 시기는

 

힘들다ㅋㅋ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이 시기엔 사실상 내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냥 일하러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어린이집 적응기는... 음... 내가 육아휴직 중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았다.

 

20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고

 

하루 첫 2주는 하루 1~2시간 정도 보냈고

 

그 다음 1달 정도는 낮잠 시간 이전까지 보냈다.

 

낮잠 시간 이전까지 보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 이유는

 

아이가 잠을 잘 안 자는 스타일이고 약간 야행성이어서ㅠ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그렇게 보내지 못했다.

 

수면 교육을 잘 시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코로나가 너무 퍼져있어서 현재도 오전만 보내는 중이다...

 

그래도 집에 오면 1시간 30분 정도는 자니까 일하는 것보다는 나은 듯하다.

 

 

오후 3시~3시 반까지 보낸 적도 1달 반 정도 되었는데 그때는 내 시간이 꽤 생겼었다.

 

이땐 정말 일하는 것보다 확실히 낫다ㅎㅎ

 

 

 

어느 덧 복직이 3개월 앞으로 왔는데 휴...

 

뭐 특별히 이룬 것도 없고ㅠ

 

개인적으로는 그렇지만 딸아이와 교감을 많이 나누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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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에서 연락이 왔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혹시나 복직이 가능한지 여부였다.

 

 

사실 돈만 많으면 영원히 복직하지 않겠지만

 

그건 꿈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느 일터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이쪽도 인력이 균등하게 분배가 되지 않는다.

 

 

전 부서의 사정은 다 힘들다고 하니... 인사 담당하는 쪽에서도

 

쉽지 않을 듯

 

 

인력 배분을 부서 사정에 맞추어 이상에 가깝게만 해도

 

참 좋을텐데 그럴 방안이... 흠 나도 모르겠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6시 이후에 데려올 형편이 되지 않아

 

지금은 어렵지만... 만약 국공립에 다니게 된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사실 일을 계속 하지 않다보니

 

'내가 가서 내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하기 싫은 것도 있지만..ㅋㅋ

 

 

부서 사정을 모른 척 하기도 뭐하고...

 

너무 빠른 조기복직은 상황이 되지 않고 내 마음도 그렇지만...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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