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뉴스]
3연속 자이언트스텝 쇼크… 환율 1400원 넘었다 [한은 빅스텝 불가피]
미국이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자 외환시장과 증권시장이 요동을 쳤다. 달러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3년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원화가치는 하락)했고, 코스피는 2330 선까지 후퇴했다. 한국은행은 내달 한번에 금리를 0.50%p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본은행도 엔화약세가 가중되면서 1998년 6월 17일 이후 약 24년3개월 만에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4.2원)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4.2원)보다 3.8원 오른 1398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 초반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약13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2년9개월만에 만난 韓日 정상…"관계개선 공감대" [尹대통령, 잇단 정상회담]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환담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실장은 "필요시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전기차에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제외하도록 한 IRA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한 게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측 우려를 바이든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고 이해한다고 한 게 진전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보다 큰 개념의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것도 예전보다 진전된 성과임을 고위 관계자는 강조했다.
2년9개월여 만에 이뤄진 한일 정상의 만남을 놓고 약식이지만 30분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담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관계를 개선하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외교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일가 주식 한앤코에 양도하라"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법원이 한앤코 측 손을 들어줬다. 홍원식 회장 측은 즉각 항소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22일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들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쌍방대리, 계약해지 등 피고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남양유업 일가는 한앤코에 계약대로 주식 이전 전자등록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4월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남양유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한앤컴퍼니에 자신과 가족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주당 82만원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하지만 임시주주총회 날 주총장에 나타나지 않고 사전통보 없이 주총을 연기하는 등 주식을 넘기지 않자,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주식 양도소송을 제기했다.
홍 회장 측은 소송에서 한앤코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계약이 무효라는 주장을 펴왔다. 백미당을 포함한 남양유업의 외식사업부를 인수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요구했으나 한앤코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소송대리를 맡았던 김앤장법률사무소가 홍 회장 가족뿐 아니라 거래 상대방인 한앤코 대리까지 '쌍방대리'를 맡은 것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홍 회장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매일경제]
"스태그플레이션 18개월간 세계 휩쓸것"
"스태그플레이션이 앞으로 18개월간 전 세계를 휩쓸고 2024년께는 정치적 위기까지 겹쳐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립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직후 진행된 제23회 세계지식포럼 마지막 날 세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현상이다. 22일 세계지식포럼 행사장은 세계 경제의 향방과 시장 전망을 듣기 위해 젊은 투자자 등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세계적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 공동설립자도 약세장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은 추가로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도세가 더 강해져 모두가 비관적으로 변할 때가 투자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달러당 1400원 깨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자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400원 선이 붕괴됐다.
심리적 저지선이던 1400원이 무너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5.5원 내린 1409.7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로 장을 마쳤다.
원화값 급락, 기업들 해외투자 비상…최태원 "2030년까지 20조 추가부담"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원화값 하락과 관련해 "해외 투자 부담이 20조원 더 늘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13년 만에 1400원 밑으로 곤두박질치자 기업들이 '진퇴양난'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尹 "인플레법 우려" 바이든 "잘 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3개월 만에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두 차례에 걸쳐 만나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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