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도 여기저기 다닌 건 아니지만
다른 지역 두 곳을 경험했기에 그냥 느낀 점을 써볼까 한다.
인사교류를 신청할 때
그 '시'에 대한 장점 위주로 보게 된다.
대부분 지방직 공무원 분들은 우리 시가 제일 힘든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전에 있던 곳도 그랬고
지금 있는 곳도 마찬가지다. 물론 여기에서는 전국에서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 어느 범위에서 우리가 일하는 곳은 힘들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나는 음주를 잘 못하는 편이기에
회식 문화가 중요했는데...
이건 부서장이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가에 따라 달려있다.
술을 좋아해도 어느 시간 되면 확실히 끊은 분들이 있지만 또 저녁 9시 넘어서까지 이어서 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건 어느 지역이든 케바케다.
다만 내 경험상 대부분의 부서장 분들은 술을 잘하셨다.
우리나라 정서상 술을 어느 정도하고 분위기 맞추는 것도 어디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도시든 예전에 했던 곳이든...
지방직에서는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새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전국이 다 똑같는 형태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디자인도 조금씩 다르고 결제하는 것도 조금씩 달랐다. 그래도 대부분은 비슷해서 이건 적응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다.
e호조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그냥 똑같은 듯
당직, 숙직은 진짜 너무 힘들다.
이전에 있던 곳은 텀도 길고 몇 년 일하다 보니 익숙해졌는데
이건 여기가 더 대도시라 그런지 더 힘든 느낌이다.
사실 이거 때문에 국가직으로 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뭐 갈 능력도 없고...
눈이나 비가 내릴 때 긴급 투입되거나 그 전 날 비상대기하는 건 어디든 똑같다...
장마, 태풍, 폭설 때는 그냥 긴장 타야한다.
어떤 해에는 밤새 비상대기만 하루 건너 계속 할 때도 있었다.
대도시로 오면 이미 다 개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더 업무를 세부적으로 한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좀 느꼈다.
작은 도시에서 큰 도시로 온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것
교통수단이 편한 부분은 확실히 이점이다.
이전엔 차 없으면 생활이 안 되었는데 그건 벗어났으니...
작은 도시에서는 운전 능력이 필수... 뭐 미리 운전 배우지 못했더라도 알아서 느끼게 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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