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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에 대해서 말이 많이 나온다.

 

물론 언론이 뿌려대는 기사는 전부 믿을 게 못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 정도 확실한 내용은 

 

대표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과

 

감독의 무전술 및 규율에 대한 허점, 방관적인 태도, 그리고 축구협회 회장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히든 포텐셜(Hidden Potential)에 나온 논문 중 하나가 있다.

 

Christoph Riedl, Young Ji Kim, Pranav Gupta, Thomas W.Malone, and Anita Williams Woolley, "Quantifying Collective Intelligence in Human Groups," PNAS118 no.21(2021)

 

이 내용은 하나의 팀 구성원의 지능이 전부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그 성과도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것

 

이걸 대표팀에 빗대어 보면

 

위 논문의 연구는 5279명의 개인과 1356개의 집단에 관한 22개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내용은 개별 구성원의 기술보다 집단 협업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분석은 효과적인 집단 협업과 성능의 기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며, 다양한 맥락에서 팀을 형성하고 관리하는 데 실질적인 함의를 제시한다.


2024년 2월, 대한민국이 요르단에게 패배한 사건을 이 논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표팀의 패배는 선수들 간의 다툼, 감독의 무책임한 관망 등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집단의 성능은 그 구성원의 사회적 인지 능력, 즉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능력에 크게 의존한다. 대한민국 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선수들 간의 다툼은 팀 내 사회적 인지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다. 팀원들 사이의 이해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효과적인 집단 협업은 개별 구성원의 기술이나 능력을 넘어서는 결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의 무책임한 관망과 같은 리더십의 부재는 협업 과정을 방해하고 집단 지능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협업을 촉진하고, 갈등을 중재하며, 모든 선수가 공통의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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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를 중학교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다.

 

20대 때는 정말 새벽에도 챔피언스리그를 보기도 하고

 

혼자 축구장 가서 K리그 직관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주1회 풋살, 월 1회 축구를 하고 있기도 하다.

 

보는 건 이제 나이도 중년에 갓 접어들기 시작해서 그런지... 피곤해서 예전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경기들은 챙겨보곤 한다.

 

 

이번 아시안컵은 4강으로 막을 내렸다.

 

사실 월드컵에 비해, 그리고 우리나라에만 특화된 군면제가 중요한 이유로 아시안게임에서도 다소 이름값이 떨어질 수 있는 아시안컵...

 

몇몇 사람들은 아시안게임과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륙컵은 월드컵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다.

 

그래서 대륙컵 대회에는 예외가 없다면 베스트11이 맞붙는다.

 

이번 아시안컵도 4년만에 아시아 각 국가의 베스트11이 맞붙은 대회다.

 

중동의 자본력으로 인한 건지 모르겠지만 중동 개최가 많아지면서 더불어 중동 강세도 이어지는 느낌인데

 

이번 아시안컵도 역시 중동에게 밀려 4강에 머물게 되었다.

 

 

사실 4강에 들었다는 건 못한 건 아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는 말이다.

 

그런데 전반적인 운영, 전술, 로테이션 등등 문제가 되어 지금 난리가 났다.

 

 

조별리그에서부터 부진한 경기는 로테이션에 실패하게 되었고

 

마지막 요르단전은... 

 

손흥민의 최고 속도가 31.7km/h에 머물게 했다.

 

평소 최고 속도가 34~35에 이르는 선수가 이렇게 떨어졌다는 건

 

그 전에 엄청 열심히 뛰기도 했고 결국 체력 소모가 컸다는 의미였다.

 

정말 열심히 뛰어준 손흥민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난 선수들 원망은 1도 없다. 다만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팀 전체의 성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몇몇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역시나 문제는 감독의 운영 문제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나도 뭐 자세하게 아는 게 없으니... 

 

 

말이 이상한데로 빠져나갔는데

 

아시안컵 같은 대회는 단순히 한 경기 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전체를 보고 운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꼈고

 

누가 더 준비를 철저히 하느냐, 간절히 준비했느냐에 따라 성과의 차이가 날 수 있다라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닫는 대회였다.

 

우리 삶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 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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