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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능력이나 인지에 문제가 있는 유아의 나이가 어릴수록 그 진단은 매우 어렵다.

중증이 아닌 그게 애매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까치발을 들거나 빙글빙글 돌거나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하거나 손을 펄럭이거나 등등 아이가 모든 자폐스펙트럼의 행동을 다 가지고 있으면 그 진단을 의심할만하나, 일부만 갖고 있거나 일부는 괜찮아 보이고 그렇다면 정확한 진단을 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36개월이 되어도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는 경우들도 다수다.

 

공통적인 부분은 

1. 자스, 지적장애, 경계선지능 아동은 모두 언어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모두 떨어진다.

2. 또한 언어가 떨어지다보니 감정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아 떼를 자주 쓴다.

3. 그리고 일부 감각이 예민할 수 있다.(추후 소거 가능하나 기질 문제 있을 수 있음)

4. ADHD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의가 산만하고 주의집중력이 짧은 경우가 많다.

 

이런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보니 어렵다.

그래서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다가도 소거가 되는 아동은 진단이 바뀌기도 한다.

 

물론 차이가 있다면

1. 자폐스펙트럼에 속하는 아이는 사회적 참여나 상호작용이 지적장애나 경계선지능을 가진 아이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어릴 수록 판단이 어렵다.

2. 그리고 반복적인 행동, 제한된 관심사에 대한 차이가 있고 역시나 자폐스펙트럼에 속하는 아이가 이 부분이 높긴 한데 역시나 이것도 어릴 수록 판단이 어렵다.

3. 자폐 스펙트럼에 속하는 아이가 어떤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질환을 가진 아이도 마찬가지다.

4. 지적장애와 경계선 지능장애는 지능지수가 가장 큰 특징이지만 자폐스펙트럼은 이러한 부분을 동반하는 경우와 지능 문제가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물론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다수인 듯 보인다.

5. ADHD는 진단이 다른 것들에 비해 조금 더 늦는다.

 

 

IQ진단은 웩슬러 검사가 가장 유명한데

한국 웩슬러 유아지능검사가 있고, 한국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가 있다.

 

한국 웩슬러 유아지능검사 4판

2세 6개월 ~7세 7개월 사이의 유아를 대상으로 평가하며, 전체 IQ와 특정 인지 영역의 점수를 제공한다.

 

한국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 5판

6세 0개월부터 16세 11개월 사이 아동의 인지능력을 평가하는 검사

 

아동 연령에 따라 다른 '판'을 활용하는 듯하다.

 

 

이 진단이 나중에 어떻게 나오든 조기 발견과 개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뭔가 느리다고 판단되면 어릴 때 베일리 검사라는 것을 받게 되는데 그거라도 먼저 신청해서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그래야 치료를 받을지 말지 방향을 확립할 수 있으며, 다소 잘못된 방향을 가더라도 일찍 개입이 들어간다면 그만큼 일찍 조정이 가능하다. 치료가 답은 아니고 치료한다고 눈에 띄는 발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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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발달 문제로 인해

육아 관련 중에서도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중이다.

이들의 재능을 어떻게 하면 살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러다가 "느린 학습자들의 공부"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1~2주에 걸쳐 읽을 수 있었다.

 

발달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를 양육하는 많은 부모들도 나의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인지 지적장애나 경계선지능장애인지 의문을 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서 사회화 시키느냐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지도 모르는 느린 아이들에 대한 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다.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인지 아니면 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 장애에 속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의 재능을 발견하여 교육 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면, 아이가 나중에 정상 범위에 희망사항이지만 든다고 가정해도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느린 학습자들"에 대한 학습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나 ADHD를 갖고 있는 아동에 대한 글은 아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또 다른 방향이 있으므로 그 방향에 따를 것을 안내하고 있다.

 

말 그대로 지능지수 70~84/85, 또는 정상 지능인데 어떤 이유로 느린 학습자가 된 아이에 대한 학습 방향 제시다.

 

살짝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반복되는 문장이 많아 중언부언 느낌이 약간 있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책의 몇 문장을 뽑아보았다.

핵심은 아니고...

 

- 많은 교사와 상담사들이 학생들이 항상 건성건성 듣고, 진지한 모습이 없는 것만 같아서 변화의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들과 대화하기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계선 지능 학생이 건성건성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교사가 설명을 너무 길게 했기 때문이지, 학생의 태도가 불량해서는 아니라는 점을 이해했으면 한다.

 

-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몇 번을 설명해도 처음 듣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기억하는 능력이 부족해서다. 하지만 일단 입력된 기억은 잘 잊지 않는 특성이 있다. 확실하게 이해하여 기억한 것은 오랫동안 잘 기억한다. 하지만 기억을 오랫동안 정확하게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사람이 수없이 반복하여 돕는 과정이 요구된다.

 

- 느린 학습자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길을 찾아가는 방법, 표를 예매하는 방법, 경험하는 그 장소의 역사적 의미 등을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좋은 경험이라고 무작정 데리고 다니거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경험 속에서 학생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적극적인 학생의 참여 방법을 연구하여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디자인'이다.

 

느린 학습자들은 혼자서 구구단을 잘 외우지 못하므로 누군가가 계속 집중해서 외우도록 점검해야 한다.

수의 변화가 가장 간단한 5단부터 외우고 2,4,8단을 외우고 나서 3,6,9단을 외운 다음, 가장 불규칙해서 외우기 어려운 7단을 외우도록 하면 좋다. 

5단 ➝ 2단 ➝ 4단 ➝ 8단 ➝ 3단 ➝ 6단 ➝ 9단 ➝ 7단

 

- 역시 문해력 확립을 위해서는 만화책을 사용하기보다는 글자가 많지 않더라도 동화책을 읽거나 간단한 문장이 적혀 있는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순히 책만 읽는 행동은 그들이 이해력을 높이기엔 부족하다.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생각을 깊이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등장인물의 특성, 그림 속에서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 결말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이 이해력 향상에는 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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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도 방법

 

1. 청각적 주의 발달, 기억력 발달 관련

- 아이의 언어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듣기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 노래 따라 부르기, 단어 읽기, 따라하기, 문장 반복하기, 특정 단어에 박수치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여러 번 반복해서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 깊게 듣고 청각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예) 노래를 듣고 어떤 단어가 몇 번 나오는지 찾아보기 등

 

 

2. 시각적 부분, 언어 이해, 표현, 상식

- 숨은 그림 찾기나 그림의 차이점 찾기, 다른 사람이 설명하는 것을 찾아보는 연습이 좋다.

- 상식에 대해 이해하고 적어보는 연습을 해보자.

- 가급적이면 문장으로 소개하도록 지도하고, 길고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자.

 

 

3. 또래와의 행동 관찰

- 또래의 표정이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감정 카드 추측하기, 거울 앞에서 감정 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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